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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su-ro 404beon-gil 41-18>, drawing, sound, and single channel video with sound (17:45), 2017-2019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동 연수로 404번길 41-18에는 나의 친할머니가 20년 동안 홀로 사신 집이 있다. 그리고 이곳에 더 이상 아무도 살지 않은지는 대략 10년이 지났다. 내가 할머니를 마지막으로 방문한 것은 아마도 15년 혹은 20년 전쯤의 일일 것이다. 하지만 우연히도 나는 이곳을 2017년부터 다시금 매해 한 번씩 방문하고 있다. 열쇠가 없이는 대문을 열고 들어갈 수가 없어 그저 밖에서 집 주위를 서성이며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촬영하는 일이 전부이다.

  드로잉은 2017년 할머니 집의 대문 앞에 앉아 그린 것이고, 사운드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할머니 집의 주변에서 채집된 것이다. 그리고 영상에서는 오랫동안 방문하지 못했던 할머니 집의 내부를 상상하며 이것이 동반하는 과거의 기억과 상념들이 내레이션으로 제시된다. 이와 동시에 3D 모델링 프로그램을 통해 집의 내부구조를 다시금 생성하는 과정과, 3년 동안 부산에 오고 가며 기록한 영상들이 함께 병치된다.

 

 

 

41-18 Yeonsu-ro 404beon-gil Gwangan-dong Suyeong-gu Busan is the address of the house that my grandmother had lived alone for 20 years. Another 10 years have passed since nobody has lived there. The last time that I visited my grandmother would be almost 15 or 20 years ago. However, I am visiting here once a year again from 2017. As I cannot go into the house without the key, the only thing I can do is to draw, take pictures, or record videos wandering around the outside of the house.

The drawing is done in 2017 in front of her house, and the sound was collected from 2017 to 2019 around the house. Also in the video, the memories and thoughts floating while imagining the inner part of her house, which I could not visit for a long time, is presented as narration. At the same time, the process of re-creating the inner structure of the house through 3D modeling program, and videos recorded through 3 years while visiting Busan are juxtaposed with the narration.

 

 

 

 

 

Group Exhibition 'Han'
2019.07.17-2019.07.19, gallery 175

Gallery 175
33 Yulgok-ro, Anguk-dong, Jongno-gu, Seoul, South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