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기록이 최선이 되는 일들이 존재한다
단채널 영상, FHD, 12:25min, 2019
나의 외할머니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한국전쟁(1950-1953)이 발발하기 직전, 17살에 홀로 북에서 월남했다. 거의 한 세기를 살아오신 할머니께서는 알츠하이머로 인해 기억이 빠르게 사라져 가고 있다. 영상은 피난과 전쟁을 몸소 체험한 외할머니의 기억에 기반한 이야기를 토대로 제작되었다. 외할머니의 음성이 전하는 내레이션을 바탕으로, 텍스트에서 언급되는 위치정보와 사건들이 구글 맵, 로드뷰, 그리고 간단한 그래픽적 드로잉을 통해 이미지로 재구성된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영상에서는 한 개인의 과거를 현시점에서 다시금 더듬어보려는 시도가 계속해서 이루어진다.



사진: 작가 제공
@ ‘Gender X Nation’, Seoul International New Media Festival, Space O, Seoul, S.Korea, 2019
(Adience Award, Multi-Screening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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